계좌가 빠질 때 읽는 4권
수익률이 꺾이면 제일 먼저 흔들리는 건 종목이 아니라 나다. 팔아야 할 것 같은 기분과 버텨야 한다는 말 사이에서 하루가 다 간다.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, 내가 아직 기준을 안 가졌다는 데 있다.
하락장에서 필요한 건 전망이 아니다. 지금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는 눈이 먼저다. 그래서 돈을 행동의 문제로 바꿔 보는 책, 손실 앞 직관의 오작동을 해부하는 심리학, 통제 밖의 것에서 손을 떼는 고전, 마지막으로 매도 판단의 기준을 세우는 실무서를 함께 묶었다. 투자서만 쌓으면 더 많은 전망을 얻고 기준은 못 얻는다.
순서는 감정에서 판단으로, 판단에서 규칙으로 간다. 『돈의 심리학』으로 지금의 불안이 비정상이 아님을 확인한다. 『생각에 관한 생각』에서 그 불안이 어떤 식으로 판단을 비틀는지 본다. 『명상록』은 시세를 내 통제 밖으로 밀어내는 연습이다. 머리가 식은 다음 『살 것인가, 팔 것인가, 버틸 것인가』를 펴고, 내 종목별 매도 조건을 한 장으로 적는다. 이 네 권은 하락장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책이 아니다. 다음 하락장에 쓸 규칙을 만드는 책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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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EP 1경제/경영돈의 심리학 (50만 부 기념 뉴 에디션)
모건 하우절
돈은 수학이 아니라 행동의 문제다.
이 책을 고른 이유
출발점. 지금의 흔들림을 수익률 계산 문제에서 행동 문제로 옮겨 놓는다. 내 반응이 유별난 게 아니라는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.
ACTION이번 달 저축률을 실제 숫자로 계산하고 종이에 적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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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EP 2심리생각에 관한 생각
대니얼 카너먼
우리의 직관은 생각보다 자주 틀린다.
이 책을 고른 이유
두 번째 단계. 손실 앞에서 직관이 어떻게 과장하고 왜곡하는지 들여다본다. 내 판단을 의심하는 근거를 여기서 얻는다.
ACTION오늘 내린 결정 하나를 골라 "내가 답한 질문이 원래 질문이 맞는지" 한 줄로 적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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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EP 3자기계발명상록
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
통제할 수 없는 것을 놓는 순간, 오늘 하루가 다시 내 것이 된다.
이 책을 고른 이유
세 번째 단계. 시세는 내 통제 밖이고 내 행동만 내 몫이라는 선을 다시 긋는다. 호가창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줄이는 데 쓴다.
ACTION오늘 신경 쓰이는 일 다섯 개를 적고, 내 통제 밖인 것에 줄을 긋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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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TEP 4경제/경영살 것인가, 팔 것인가, 버틸 것인가 Buy · Sell · Hold
목대균
투자에서 어려운 건 사는 순간이 아니라, 팔지 말지 정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는 시간이다.
이 책을 고른 이유
마지막 단계. 머리가 식은 상태에서 매도·보유 기준을 문장으로 확정한다. 다음 하락 때 꺼내 쓸 규칙을 만드는 자리다.
ACTION보유 종목 중 하나를 골라 "내가 이걸 산 이유"를 두 문장으로 적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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